원주뉴스

조상들의 생활지혜, 짚풀공예작품으로 탄생하다

기산 장기하 2021. 6. 5. 16:32

짚풀

우리 조상들은

이삭을 떨어낸 줄기가 있는 풀

벼, 밀, 싸리, 갈대 등을 활용하여

다양한 생활용품을 만들어 썼다

원주역사박물관

최근에는 생활용품의 제조 기술이 변화, 발달하면서

짚풀로 만든 생활용품의 효용가치는 떨어졌지만

친환경적인 자연의 소재를 이용한다는 측면에서

짚풀공예품의 가치는 높아지고 있기에

조상들의 지혜로움을 계승, 발전시키며

어르신들의 소일거리를 만들어 드리기 위해

원주역사박물관에서는 짚풀공예작품공모전을 계획, 개최하고 있는데

올해가 벌써 20년

입상작들의 작품 전시회가 원주역사박물관 1층 현관에서 개최되고 있다.

짚풀공예작품

전시장으로 들어서니

중앙과 벽면에 33점의 입상작들이 전시되어 있다.

우리의 생활문화 짚풀공예 기능을 계승, 보전, 발전시키며

전통을 이어가시는 입상자분들께

감사드리며

축하의 박수를 보낸다.

대상

원주시 귀래면 신동길님이 출품하신 맷방석

카다란 둥근 모형의 작품

곡식들을 추수한 후 이를 말리기 위해 사용하기도 하고

한 여름 밤

마당에 펼쳐 놓고 가족들이 모여 앉아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았지.

금상

정사각형 멍석과 체독

곡식을 말리기도 하고

어른들이 담배를 피우며 담소를 나누기도 했던 멍석

채독은 싸리나무 가지를 활용하여 만들었는데

물품을 보관하는 용도로 많이 사용되었던 도구이다

은상

멱섬, 자리, 멍석, 항아리 초병

네 점이 입상되었는데

사각형, 둥근 원통 모형으로

자리 작품에는 글자(일심다복, 一心多福)를 수놓았다.

곡식을 담아두거나, 운반할 때 사용되었으며

앉아 쉬거나 누워 잠을 자기도 했던 용도로 사용되었다.

동상

돈자루, 용두레, 병아리둥지, 달항아리, 황소, 항아리

여섯 작품이 선정되었는데

지갑 대신으로 사용되었던 돈자루

눈길을 잡고

병아리 둥지 속에서는

금방 병아리가 밖으로 나올 것만 같다.

장려상

도래방석, 원통, 부들자리, 돛단배, 닭집, 댕댕이 장독, 짚항라리, 두트레독, 항아리와 곷단지, 골뱅이모양 도래방석

10점이다.

입선 작품도

모두 10점이지만

일부를 여러분과 함께 감상해 보자

제21회 짚풀 공예 작품 공모전

전국에 계시는 분들께서 짚풀 공예 솜씨를 겨루는 공모전으로

내년에도 계속된다.

아래의 내용을 참고하시어

더 많은 사람들이 짚풀 공예에 관심을 갖고

우수한 작품들이 출품되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