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제천, 영월, 고한, 태백, 통리를 지나
삼척 원덕읍 월천리를 찾아갔다.
가곡천에서 흘러내려 온 물줄기가
동해 바다와 만나는 그 곳
섬처럼 소나무숲이 자리잡고 있는데
솔섬이라고
속섬이라고도 부른다.
인근에 LNG 공사로
자연과의 어울림이 전보다 떨어지게 되었지만
그 자리에
변함없이 자리하고 있었다.
솔섬을 바라보며 바다 가까이로 가면
원천리
LNG 공장이 건설되는 호산 몽돌밭과 이어져
수석인들이 즐겨 찾았는데
이제는
추억의 저편으로 묻혀 버리고
자그마한 돌밭이 석인들의 마음을 달래준다.
밀려왔다
멀어져 가는
하이얀 포말들을 바라보며
한 점 한 점 돌에서 눈길을 떼지 못하고
이리 뒤척
저리 뒤척
바다물에 적셔 보기도 하고
그렇게 한 시간 반 정도 즐김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이 곳 산지의 특징인
수림석 한 점
터짐석 두 점
연분홍 색상이 살포시 스미어있는 작품 세 점
꽃돌 작품 한 점을 제외하고는
어느 산지를 가나
바닷돌은 자그마한 소품들이지만
오늘 탐석한 작품들도
모두가 소품들이다.
수석인들 중에는
탐석을 즐기는 분
소장을 즐기는 분
탐석과 소장을 모두 좋아하시는 분
매입을 즐기는 분들
생각과 취미가 다양하지만
나는
산지를 찾아다니며
돌밭을 거닐고
자연과 벗하면서
내가 찾고자 하는 돌을 만났을 때의 희열감
그 멋에 탐석을 즐기는 편이다.
아래의 작품들도
취석의 순간 기쁨을 만끽할 수 있었기에
월천리 산지의 작품을 원하시는 분이 계시고
택배비를 수령인이 지불하는 것을 조건으로
아무런 대가없이
원하시는 분에게 보내드리려 합니다.
아래 수석을 원하신다면
주신인의 주소, 이름, 연락처를
댓글로 제일 먼저 남겨 주신 분께
보내드리겠습니다.
* 월천리 돌밭의 풍경 *
* 수림석 : 소품으로 뒷면은 튀어나온 부분이 있다 *
* 녹색, 흰색, 연분홍이 섞인 작품으로 수마도 잘 이루어졌다. *
* 터짐석이다. 양석을 하면 색상이 돋보이는데 피부가 매우 고운데 소품인 것이 아쉽다 *
* 꽃돌로 보고 싶은 작품이다 : 크기는 손바닥 정도 된다. *
* 연분홍 색상이 스미어 있는 소품으로 모암은 공과 비슷하다 * |
* 연분홍 색상은 봄동산에 피어 있는 꽃이 연상된다. 노을을 받아 색상이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
* 모암이 좋고 수마가 잘되어 취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