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년을 맞이하며
양양 물치에서 탐석을 하자고 약속을 했던
춘천에 계시는 새암님이
1월 6일 밤 늦은 시각에 카톡을 보내와
1월 7일 이른 시각에 아침 식사를 마치고
자동차에 시동을 건 시각은 7시 50분경
네비게이션의 목적지를
'물치교'로 설정한 후 애마와 함께 출발을 하였다.
원주 시내를 벗어나
원주IC에서 영동고속도로로 진입하여 강릉분기점에서 속초, 양양방면으로 달리다가
하조대IC에서 출구
낙산사를 지나 물치해변에 도착한 것은 오전 9시 32분
전에는 고속도로 공사로 차량의 흐름이 막힌 적이 있었지만
오늘은 교통의 흐름이 원활하여
원주에서 이곳까지 1시간 45분정도 소요되었으니
에정한 시각보다 빨리 목적지에 도착하였다.
2016년 12월말과 1월초
동해안에 너울성 파도가 일었다는 뉴스를 접한 적이 있어
돌밭의 변화가 컸을 것이라 생각하고
탐석하기에 여건이 좋을 것이라 예상하였지만
돌밭은 넘청난 변화를 가져왔으니
자연의 힘이 참으로 위대하고 신비로움을 느끼게 된다.
새암님 내외분이 아직 도착이 되지 않았기에
아내와 함께 먼저 돌밭으로 들어가며
전에 탐석을 해 가지고 간 작품 중
8점을 고향으로 돌려보내 주고
탐석을 하다 보니
10시가 넘은 시각에 새암님 내외분이 도착
새 해 첫 인사를 나누고
보물찾기에 열중하였다.
돌밭의 변화가 많았고
크기가 좋은 돌들이 밖으로 나와 있기에
탐석을 하는 즐거움과 기대감은 높아만 갔지만
생각보다 좋은 작품들을 만나지는 못했다.
일명 매화석이라고 하는 작품
감주 속 밥 알이 연상되어 이름지은 감주석
설산경이 연상되는 그림 돌
숲 속의 풍경이 그려진 소품의 작품
연분홍 색상의 모자이크 꽃돌
그리고
자그마한 인상석 등
일부는 소장하며 추억으로 간직하고
일부는 카페의 회원님들께 나누어 드릴 생각으로
여러점을 자동차에 옮겨 실을 수 있었다.
매화꽃이 선명하지거나 많이 피어있지 않지만
얼음석과 어우러져 있고
가공을 한다면
멋스러울 것으라 예감되는 돌 한 점
모암은 공처럼 둥글고
크기는 좌우로 30cm정도
두께도 매우 두터운 작품을 만났다.
가공을 하여 소장하고 싶은 마음에
탐석을 한 후
사진을 찍어
양양 물치 돌밭을 700여회 가까이 탐석을 다녔던
강릉에 계시는 월루님께 카톡을 보내어 평가를 부탁하였더니
나름대로 재미가 있을 것이라는 응답에
취석을 하면서
통신의 발달로 멀리 떨어진 분과 생각을 나눌 수 있다는 현실에
감사의 파도가 밀려올 뿐이다.
탐석을 한 몇 점의 작품들은
이리저리 고민을 하다가
아쉬운 부분들이 있어
카메라에만 담고
돌밭에 내려 놓았다.
새암 사모님이 탐석하신 작품
소품이지만
그림의 내용이 선명하게 다가와
카메라에 담았다.
점심도 잊은채
탐석 삼매경에 빠지다가
오후 3시 30분경 탐석을 마무리하고
인근 식당에서 중식을 하였다.
식사를 마친 후
새 해 첫 만남을 갖기 위해
속초 대포항 부근에서 사업을 하시는 설봉님을 찾아갔지만
봉표해변으로 출사를 나갔다는 말씀에
사모님이 건네 주시는 차 한 잔을 마시고
건어물을 구입한 후
새암님과 다음 만남을 기약하며
오후 4시 45분경 원주를 향하여 출발하였다.
귀가할 때에도
교통의 흐름은 좋았으나
진부, 봉평, 둔내 터널 부근에서 차량이 밀리며 속도를 내지 못하여
오후 6시 45분경
새 해 첫 탐석을
양양 물치해변에서 만찍한 후
집에 무사히 도착할 수 있었음에 감사하며
돌밭의 풍경을 동영상으로 찍은
새암님의 영상물을 꺼내 보며
탐행 일기의 마침표를 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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