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뉴스

원주굽이길(제9코스) : 섬강두꺼비길

기산 장기하 2020. 4. 7. 07:51

원주 굽이길(9코스) : 섬강두꺼비길

대한민국 대표 건강도시 원주에는

사람과 자연이 만나는 천리도보여행 원주굽이길이 있는데

9코스 섬강 두꺼비길을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섬강 두꺼비길은 문막체육공원을 출발하여 부론면 법천소공원까지 연결된 섬강변 둑길을 걷는 코스로 원주는 몰라도 문막은 안다고 할 만큼 드넓은 문막평야를 가로지르는 대표적인 물길 코스이다. 홍천에서 시작되는 금계천과 횡성의 횡성천, 원주의 원주천·삼산천 등의 지류가 합류하여 섬강을 이루고 깊은 골짜기를 이루면서 곡류하다가 흥원창에 이르러 남한강과 합수하여 한강으로 흘러간다. 매년 가을 섬강 둔치에는 새하얀 억새꽃 물결이 넘실거리는 장관이 연출되고 흥원창에서는 여주 강천면 자산을 감싸 도는 섬강과 남한강의 웅장함에 매료될 수밖에 없는 길이다. 15.1km의 거리에 45시간이 소요되며 코스의 난이도는 낮으며 주요 지점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문막체육공원(시작점)문막교밑(600m)공원쉼터(1.5km)징검다리(2.9km)후용양수장(3.4km)쉼터(4km)문막정수시설(5.2km)노림배수장(7km)두꺼비정자쉼터(9km)섬강두꺼비오토캠핑장(9.5km)섬강교(10.8km)흥호배수장(11.4km)흥원창쉼터(12.7km)법천소공원(15.1km)

  

체육공원을 출발하여 섬강 자전거길을 따라 문막교 아래를 지나며 바라보는 풍경은 시민들의 건강을 지켜 주기 위한 시설들이 잘 조성되어 있으며 문막교 아래를 통과하여 제방위로 올라서는 지점에서 바라보는 풍경들은 봄이 오고 있었다.


  

포진리로 가는 도로변 옆에 조성된 작은 쉼터 옛 개나루 나루터에는 개나리꽃, 목련꽃이 꽃망울을 터트리고 곧게 뻗어 있는 길을 가던 중 바라본 섬강의 풍경, 버드나무에 새순들이 돋아나 연초록 물결이 봄소식을 전하고 있다.




 

직선으로 이어지던 제방 도로가 궁촌교 방향으로 굽어지는 지점에서 굽이길은 자전거 도로를 잠시 벗어나 궁촌에서 흘러내려온 하천을 건너는 징검다리와 이어지고 또다시 자전거 도로와 만난다.





잠시 후 쉼터에서 걸어온 길을 뒤돌아보고 후용양수장을 지나면 커다란 나무가 반겨주는데 옛 후용리 나루터이다. 쉼터에는 길손들이 쉬어갈 수 있는 의자가 놓여 있어 잠시 쉬며 추억을 담는다.




 

직선으로 뻗어있는 도로를 따라 걷다가 문막정수시설을 지나면 이어서 노림배수장이 손짓을 한다. 그 곁을 지나면 굽이길은 산모롱이를 따라 섬강과 마주하게 되는데 데크길이 조성되어 있고 왼쪽 산자락에는 자생적으로 자라나 군락을 이루고 있는 진달래꽃들이 만발하여 멋스럽게 다가온다.




 

데크길이 끝나는 지점에 서면 산자락 아래 부분을 따라 직진 방향으로 시멘트 길이 있고 오른쪽 방면으로 강가로 이어지는 길이다. 굽이길 안내 리본을 따라 오른쪽으로 접어들면 왼쪽에는 잔디농장이다. 



잠시 후 길은 산자락 아래로 다가와 이어지는데 자그마한 언덕길을 넘어가면 정자 쉼터가 있고 그 옆에 두꺼비 조형물이 웃음진 얼굴로 반겨주니 입가에 미소가 번진다. 


 

정자를 지나 500m 정도를 가면 섬강두꺼비오토캠핑장이다. 캠핑장으로 다가서며 직진을 하지 않고 오른쪽 방면에 있는 아담한 쉼터 집을 끼고 가니 제방둑길을 따라 길은 이어지는데 활짝 핀 벚꽃들이 줄지어 반겨준다.




 

직선을 이어지는 길 가운데 두꺼비가 움크리고 있다. 오토캠핑장에서 영동고속도로 섬강교 아래 부근까지 오른쪽에는 섬강물이 흐르고 왼쪽에는 억새풀들이 숲을 이루고 있는데 정겨운 풍경이다. 두꺼비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는 쉼터, 팔베개를 하고 하늘을 바라보며 미소 짓고 있는 두꺼비가 웃음을 자아내게 한다.




 

영동고속도로 섬강교 아래에는 노오란 진달래가 만발하고 흥원창으로 향해 이어지는 길 왼쪽 산자락에는 연분홍 진달래가 군락을 이루어 피곤해진 심신을 달래준다.



 

섬강교 아래를 통과하며 600m를 가면 섬강의 물줄기는 충주방면에서 흘러내려온 남한강과 합류하여 서울로 흘러내려가고 그 지점에 흥원창이라 새겨진 표지석, 소나무, 정자 쉼터가 반겨준다.

흥원창은 조세미(租稅米)의 수송을 위하여 수로 연변에 설치하였던 창고로 강상(江上) 수송을 맡았던 수운창(水運倉)으로 강원도의 원주·평창·영월·정선·횡성·강릉·삼척·울진·평해 등지를 관할하여 세곡(稅穀)을 운반·보관하던 곳으로 한국전쟁 이전에도 뱃터가 몇 군데 있어 장터가 여기저기 있었는데 대홍수로 모두 떠내려가고 지금은 옛 모습을 찾아볼 수가 없다.







  

흥원창에서 원주굽이길 섬강두꺼비길 스탬프 도장을 찍고 오늘의 목적지인 법천소공원으로 향하는데 남은 거리는 약 2.4km이다. 남한강변에 조성된 제방 길을 따라 걸으며 남한강을 바라보니 상쾌한 마음에 몸은 하늘을 날을 것만 같다. 이곳에 서면 그 누구라도 걷고 싶은 마음이 저절로 우러날 것이고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발걸음을 옮기게 될 것이다.



 

남한강 자전거도로를 따라 상류방면으로 걷으며 왼쪽 방면으로 부론면소재지와 부론초등학교가 보이고 어느 사이에 충청북도와 강원도를 연결해 주는 남한강대교에 도착 법천소공원을 마주하며 섬강 두꺼비길을 완보하며 도보여행의 마침표를 찍었다.




섬강두꺼비길을 걸어온 여정

동영상으로 돌아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