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뉴스

원주굽이길(제11코스) : 부귀영화길

기산 장기하 2020. 4. 16. 07:33

대한민국대표 건강도시 원주

사람과 자연이 만나는 천리도보여행

오늘은

원주 굽이길 제11코스 부귀영화길을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부귀영화길은 하부론동 사기막을 출발하여 귀래면사무소까지 진행되는 길이며 운계천을 따라 걸어가다가 용암리 용화사를 경유하는 코스이다. 귀래라고 하면 용암리가 연상될 만큼 용바위골의 곡수(曲水)가 유명한데 능안골 골짜기에서 흐르는 물줄기를 따라 올라가면 30척 되는 용암이 있는데 형태가 용() 모양과 같다고 하여 용바위라고 했고 이 용바위로 인해 용암리로 불리워졌다고 한다. 미덕 슈퍼에서 시작하는 본 코스는 용암대교를 건너 동막천을 따라 능안으로 3km 가량 올라가면 미륵산 줄기아래 고즈넉이 자리 잡은 용화사에 다다른다. 이곳에 소원을 들어주는 돌할머니가 있는데 신기하고 재미있는 체험 꼭 한 번 해보시기를 ~ 

원주굽이길 제11코스 안내도롤 보고 주요 지점을 정리해 본다.

미덕슈퍼(시작점)벌말길53(500m)용암대교(900m)용암1리 마을회관(1.4km)느티나무갈림길(2km)이글루모양주택(2.9km)능안돌비(3.9km)용화사(4.3km)새말정류장(5.4km)꼬꼬댁장조림 공장(6.1km)귀래농장간판(6.8km)하천둑길 진입(6.9km)주포2리 회관(7.9km)황산교(8.1km)심재교(9.2km)외촌정류장(10.6km)구룡로 1562-22(11km)운남4리경로당(11.9km)통로박스(12.3km)너더리길(12.8km)법동교(13.1km)귀래면사무소(13.4km)

  

부귀영화길 출발점인 미덕슈퍼는 생활권이 귀래면에 가까운 곳으로 원주에서 용암을 가는 31번 시내버스 또는 원주를 출발 부론을 지나 귀래까지 가는 55번 시내버스를 이용하면 출발점으로 갈 수 있다.


하부론 사기막 미덕슈퍼 앞을 출발하여 귀래 방면으로 100m 정도 가면 도로를 벗어나며 오른쪽 벌말길 가는 길로 접어드는데 길안내 리본을 따라 걸어가면 된다. 벌말 마을에 이르니 마을회관이 있고 회관 앞 오래된 보호수 나뭇가지에 지어 놓은 새들의 둥지가 정겹게 다가온다. 나뭇가지를 입으로 물어 다 지은 집을 바라보면 새들도 예술가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어느새 발걸음은 운계천 위에 놓여 진 용암대교를 건너 예능국제불교대학이라는 간판이 보이는데 폐교가 된 용암초등학교이다. 운동장으로 들어서니 학생들은 모두 떠나고 옛 건물과 학생들이 뛰어놀던 운동장에는 공허감이 맴돌고 운동장 가에 심어져 있는 나뭇가지에 둥지를 튼 새 집들이 학교를 지키고 있었다.









용암초등학교 교문을 나서 왼쪽 용화사 가는 길로 굽이길은 이어진다. 길가에는 태극기가 펄럭이고 그 길을 따라 오르니 오래된 느티나무가 잠시 쉬어가라며 붙잡았지만 멋스러운 나무의 자태를 카메라에 담고 뚜벅뚜벅 길을 재촉하였다. 북극 지방의 주택 모형으로 지어 놓은 하얀 이글루 모양의 집을 지나니 도로변의 나무들은 연두색 잎새들을 피워내고 능안골로 넘어가는 작은 고개 마루에는 살고 싶은 집 한 채가 반겨주고 있었으며 길 건너에는 아름다운 자태를 지닌 소나무가 반갑게 인사를 하며 다가왔다.










능안골 마을을 알려주는 표지석이 있는 삼거리 지접에서 오른쪽 방면 미륵산 자락에 자리 잡은 용화사를 바라보며 걸어가는 길에 있는 오래된 마을의 수호신인 느티나무를 지나 용화사로 발걸음을 옮기었다.




용화사에 도착하니 석가탄신일을 맞이할 준비를 하는 분들의 손길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절내에 조성되어 있는 건물이나 조형물들을 보니 역사 깊은 절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약 40년전에 세워진 절로 역사는 짧지만 그 규모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었다. 돌을 모아 쌓아 올려 벽을 만들고 기단을 쌓아 부처님을 모셔 놓은 곳, 중국 상해 옥불사(玉佛寺)에서 모셔 온 황옥약사여래불 등 볼거리가 참으로 많은 사찰이였으며 절을 찾는 사람들의 소원을 들어준다는 할미당에도 들렸다. 용화사에서 가장 큰 건물 앞으로 다가서니 大韓護國佛敎僧兵團, 世界佛敎僧王廳이라는 간판이 보이는데 이곳이 호국불교의 중심지이며 중국 소림문화원 한국본부라는 사실도 알 수 있었다. 이곳에 설치되어 있는 부귀영화길 스탬프함에서 도장을 꺼내어 인증 도장을 찍었다.










용화사를 뒤로하고 한적한 시골 도로를 따라 내려오며 새말정류장을 지나 신촌 마을 표지석이 있는 도로에 제비꽃이 피어 있다. 자생적으로 자라나 길게 한 줄로 꽃을 피운 모습이 신비롭기만 하여 사진으로 담으면서 척박한 환경에서 생명을 이어가려는 풍경에 감탄을 하며 삶의 지혜를 얻었다.







잠시 후 용암과 귀래를 이어주는 부귀로와 다시 만나는데 굼이길은 커다란 느티나무 아래에서 도로를 벗어나며 하천 제방을 따라 오르다가 주포2리 마을회관 앞을 지나 황산교를 건너 제방 길과 벚꽃이 활짝핀 포장이 잘 된 한적한 마을 도로를 따라 가며 귀래 중심지와 가까워지고 있었다.








충주와 원주롤 이어주는 자동차전용도로 아래를 통과하면 강원도와 충청북도 경계 지역인 외촌 마을이다. 구룡로를 따라 200m 정도를 가서 왼쪽 방면 운남4리 법동 마을 가는 길로 접어들었다. 자그마한 고갯길을 넘으니 법동 마을이다. 마을회관 앞을 지나고 충주원주간 자동차전용도로 아래 통로박스를 지나 운남천 제방 길을 걷다가 귀래와 충주를 연결하는 구 도로와 만나며 법동교를 건너 귀래면 중심지로 접어들고 300m를 가서 귀래면사무소(행정복지센터)에 무사히 도착하여 부귀영화길을 완보할 수 있었다.